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 “남북 간 1년 365일,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졌다”고 호평했다.
조 장관은 이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지난번 판문점 선언에서 양 정상이 합의했던 중요한 합의사항 중 하나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가 오늘 개소식을 갖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개소식 직후 바로 가동에 들어갈 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러한 통로를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러가지 사업들을 북측과 더욱 긴밀하게 협의를 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이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한미 간 여러 차례 협의했다”며 “충분히 서로 이해하고 있는 바탕에서 남북관계 여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난 2년 7개월 만에 개성공단 기업인도 참석해 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조 장관은 “개성공단 재개 문제는 연락사무소와 기본적으로 관련이 없다”며 “남북경협을 추진해 나가는 것은 기본적인 목표지만, 그것은 국제사회와의 공조 틀 속에서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파주·서울=공동취재단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