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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 문제 마무리...쌍용차 '상승 페달'




지난 2009년 대량 구조조정으로 시작된 쌍용차(003620) 사태가 9년 만에 마무리되며 쌍용차의 주가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14일 쌍용차의 주가는 3.91% 오른 4,655원에 마감됐다. 이날 쌍용차 노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에 합의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쌍용차 해고자들의 복직이 실적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쌍용차 노사가 올해까지 9년 연속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해왔다는 이유에서다. 강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았고 쌍용차와 관련된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며 “아직 쌍용차의 실적 개선과 관련한 의미 있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 출시한 렉스턴스포츠 등의 수출이 실적 개선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쌍용차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G4렉스턴·렉스턴스포츠를 앞세워 올 하반기부터 유럽·인도 등을 공략한다.

쌍용차는 1·4분기 -313억원, 2·4분기 -75억원 등 영업손실을 봤다. 3·4분기에도 -79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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