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영란이 친오빠 허모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허씨는 지난 13일 새벽 전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 인근에서 4.5톤 화물차에 들이받혀 숨을 거뒀다. 허씨는 앞에 달리던 25톤 화물차에서 뭔가가 떨어지자 갓길에 정차해 차량을 확인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영란은 15일 본인의 SNS를 통해 “죽어라 일만 하다 간이 안 좋아져서 최대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기면서 피곤해도 책임감 때문에 날짜 상관없이 짜인 스케줄 맞춰 주려고 동료들 응원하면서 걱정했던 우리 오빠가 왜 이런 일을 당하게 된 건지. 아직 이 세상에 없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인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고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했는데, 왜 하필 우리 오빠냐고! 나쁜 짓 하면서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실감이 안 난다”다며 슬픈 심경을 밝혔다.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다. 어떻게 이런일이 저희 가족들에게 생긴건지…”라며 “당장이라도 웃으면서 올 것 같은데. 너무 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고 오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고 적으며 비통한 심경을 내비췄다.
또한 “아빠 대신 우리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은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