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여자고등학교 성희롱·성추행 폭로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가운데 2명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6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같은 학교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당 학교 교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성추행·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것이 이 두 교사였다.
지금까지 경찰은 광주시교육청 전수 조사를 통해 피해 사실을 진술한 180여 명의 학생이 지목한 교사 19명 중 16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경찰은 피해 사실을 밝힌 학생이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일이 없도록 영상녹화 등으로 진술을 확보하고 피해조사를 마치지 못한 학생에 대해서도 진술을 받아왔다.
학교 측도 사건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학생들과 가해 지목 교사들을 분리 시킬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16명 모두를 직위해제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2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가해 교사에 대한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