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일전 축구경기를 시청하다 옆자리 여성을 성추행ㆍ성희롱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한 매체’헤럴드경제‘는 서울 강북경찰서의 말을 인용,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 결승전인 한일전이 열린 지난 1일 강북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옆자리 20대 여성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A(69)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연장전 한국 선수가 골을 넣자 TV 앞으로 달려가 환호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던 중 가만히 서서 TV를 시청하던 B씨의 가슴을 움켜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남성은 B씨에게 “춤을 한 번 더 춰봐라”, “너랑 잠자리를 가질 수 있다”, “나는 남의 여자 다리를 만진 적이 있다”고 성희롱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한다.
피해자 B씨는 “(일면식 없는) A씨가 내 가슴을 움켜쥐고 한동안 손을 놓지 않았다”면서 “너무 당황하고 정신이 없어서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성추행 혐의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부인하면서도 성희롱 발언에 대해서는 “몇마디 한 것 같다”고 시인했다.
현장에는 B씨의 지인을 포함한 3명의 목격자가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