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반도체 전문기업인 바른전자(064520)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삼성전자 출신의 안민철(사진)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태섭 바른전자 회장은 해외시장 개척과 신규 고객 발굴에 전념한다.
바른전자는 17일 안민철 개발·운영기술부문 부사장을 신임 사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안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PKG책임 출신으로 1998년 바른전자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인 바른전자에서 내부 승진 사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사장은 바른전자의 주력제품인 플래시메모리카드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인 주역이다. 세계 최소형 로라 통신 모듈, 세계 두 번째 UFS 카드 개발을 총괄했으며 SSD, eMMC 등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CEO로서의 능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안 신임 사장은 전략적인 통찰력과 풍부한 현장경험, 강력한 실행력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라며 “국내 살림을 반도체 업계를 가장 잘 아는 안 사장이 챙기고, 김태섭 회장은 신규 고객 발굴과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데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안 사장은 바른전자 동탄공장을 포함해 신사업 발굴 등 새로운 미래비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른전자는 SSD, eMMC를 포함한 내장메모리를 회사의 신성장 동력상품으로 키울 방침이다.
안 사장은 “유례 없는 낸드 가격 폭등으로 최근까지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낸드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올해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