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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8명 '치매 걱정'…예방 노력은 2명 중 1명뿐

한독, 18일 치매 인식 조사 결과 발표




40대 이상 성인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치매를 걱정하고 있음에도 정작 치매 예방을 위한 노력은 거의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002390)은 모바일 조사업체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한 치매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40대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발생에 대해 걱정을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10명 중 7명(76.3%)이 ‘그렇다’고 답했다. 언제 치매에 걸릴까 걱정을 했냐는 질문에 65.7%는 ‘물건을 둔 곳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가장 많았으며 ‘사려고 했던 물건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때(34.3%)’, ‘가스 불이나 전깃불 끄는 것을 깜빡 할 때(34.2%)’가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주변에 치매에 걸린 분을 봤을 때’ 등 주변 환경도 치매에 대한 두려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인의 치매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인 51.1%가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중 67.3%는 ‘아직 치매를 걱정할 나이는 아닌 것 같아서’라고 답했으며, 13.1%는 ‘알려진 치매 예방 방법은 효과가 크지 않을 것 같아서’, 12.3%는 ‘치매는 피할 수 없는 노화 현상이기 때문에’라고 답하기도 했다. 치매 예방을 위해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60대 이상 응답자 86명 중 51.1%는 ‘아직 치매를 걱정할 나이가 아닌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치매 예방을 위한 활동으로는 ‘규칙적인 운동(33.6%)’,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섭취(19.3%)’ 등을 하고 있었다. 치매 예방을 위해 특별한 식품을 섭취한다고 답한 193명 중 78.8%가 ‘견과류’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오메가3(63.7%)’, ‘비타민(63.2%)’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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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치매에 대한 인지는 더 낮은 수준이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고 답한 670명 중 29.1%만 부모님의 치매를 의심해 본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부모님의 치매를 의심한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물건을 둔 곳을 기억하지 못할 때(51.3%)’, ‘며칠 전에 한 약속을 기억하지 못할 때(34.9%)’, ‘가스 불이나 전깃불 끄는 것을 깜빡 할 때(33.3%)’ 등의 경우에 치매를 의심했다고 답했다.

부모님의 치매 예방을 위한 활동을 묻는 질문에 ‘부모님의 기억력이 저하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답변이 33.4%로 가장 많았으며,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 또는 건강식품을 구입해 드린다’(24.8%),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린다‘(24%)가 뒤를 이었다. 부모님의 치매 예방을 위해 구입하는 특별한 식품으로는 ‘오메가3’ 가 63.9%로 가장 많았고 견과류(60.2%), 비타민(53.6%), 홍삼(49.4%)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35.1%는 부모님의 치매 예방을 위해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달 국내 최초로 경도 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인 ‘수버네이드’를 선보인 바 있는 한독은 본인 또는 부모님의 치매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또 치매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이번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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