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벡스코와 부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현미경총회에서 ‘2022년 국제현미경총회’ 부산 개최를 확정했다. 이번 행사 유치를 위해 한국현미경학회 IMC20 유치위원회(위원장 창원대학교 신기삼 교수)는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벡스코와 함께 공식 제안서를 낸 뒤 세계적인 유명 현미경 관계자 등을 한국으로 초청했고 시드니 현지에서는 부산홍보 부스 운영을 통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유치홍보 활동을 펼쳤다. 신기삼 위원장은 특히 “부산의 밤(Busan Night) 행사에 각국 대표 투표권자들을 초청해 부산 표심 잡기에 쐐기를 박는 작전을 펼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2022년 행사 유치에는 남아공(케이프타운), 스페인(마드리드), 네덜란드(마스트리히트), 미국(포틀랜드)도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부산이 모두 과반수를 넘는 득표를 얻어 최종 유치를 확정지었다. 유임주(고려대학교) 한국현미경학회 회장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에 걸친 도전 끝에 얻은 결실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역대 최다 참가규모를 목표로 개최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이사는 “2019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의학회인 세계당뇨병연맹총회(1만5,000명)을 비롯해 다양한 대규모 의학 및 과학 행사가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벡스코는 그동안 국제 마이스(MICE)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경험과 부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업해 국제회의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
세계현미경학회는 2022년 9월25일부터 30일까지 벡스코에서 6일간 열리며 전 세계 현미경 산업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관련 전시회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