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증가한 7만2,83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4만1,582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4.6% 늘었고, 기아차는 13.3% 증가한 3만1,248대를 판매했다. 유럽시장 통합 점유율은 6.2%를 기록했다.
유럽 전체 자동차 수요가 늘어난 덕분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유럽전체 자동차 수요 증가율은 29.8%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올 1~8월 누적 판매량은 71만5,050대로 지난해보다 8%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 9.8%, 5.9% 늘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유럽시장 전체 성장률이 6%대를 기록하면서 현대·기아차 판매량도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추세를 연말까지 유지할 경우 100만대 판매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기아차가 밀리언셀링을 달성한 시장은 미국과 중국 두 곳뿐이다. 유럽 100만대 판매를 성공할 경우 현대·기아차는 100만대 이상 판매 시장을 세 곳 보유하게 된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100만대 달성은 1977년 유럽 진출 이후 4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