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The New EQC)’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QC의 등장은 메르세데스벤츠가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EQ 브랜드와 콘셉트카 ‘콘셉트 EQ(Concept EQ)’를 선보인 후 약 2년 만이다.
더 뉴 EQC는 근육질 형상의 외관과 낮은 허리라인, 쿠페처럼 낮아지는 확장형 루프라인과 창문의 배치로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외관 특징을 구현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싸고 있는 검은색 패널 및 검은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의 대비를 통해 EQ 브랜드의 정체성과 디자인 철학을 드러냈다”고 했다.
더 뉴 EQC는 각 차축에 콤팩트한 전기 구동장치를 달아 사륜구동의 주행 특성을 갖췄다. 앞 차축의 전기 모터는 최상의 효율을, 뒤 차축의 전기 모터는 역동성을 담당한다. 각 차축에 탑재된 두 개의 모터는 최고 출력 408마력(300㎾), 최대 토크 78.0㎏·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 가능하다.
더 뉴 EQC에 탑재된 배터리는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에서 생산한 최신 80kwh 리튬 이온 배터리다. 약 450㎞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급속 충전 시 최대 110㎾의 출력으로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EQ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오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