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호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분기보다 14.6% 증가한 67조460억원, 영업이익은 16.1% 늘어난 17조2,72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IM(IT·모바일) 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늘 전망이고 특히 디스플레이의 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 증가로 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 주가는 이익 규모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도체 업황은 하반기에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D램 가격은 연말까지 소폭 하락하겠으나 물량은 3분기에 크게 늘고 4분기에도 소폭 증가세를 이어가 연간 20% 초반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시장에서 우려하는 서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낸드는 가격 하락만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회복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다만 모바일은 신제품 관련 비용 발생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