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섭·이남석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지난 4월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매각 이후 삼성전기와 삼성화재의 순환출자 고리만 남겨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SDI가 삼성물산 지분을 매각하면서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보유하던 삼성물산 지분 3.98%도 매각될 것이라는 오버행 이슈가 주가 부진 요소로 작용했다”며 “이번 매각으로 삼성물산 오버행 이슈가 해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날 삼성전기와 삼성화재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지분 각각 2.61%, 1.37%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건물 매각 등 비영업자산 매각에도 주목한다”며 “삼성물산은 강남역 사옥을 7,484억원에 매각하면서 대규모 현금 유입이 발생했고, 한화종합화학 지분 20.1% 매각을 추진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입된 현금은 삼성그룹 지배그룹 구조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돼 실적 개선세와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