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사진) 포스코(POSCO(005490)) 회장이 남북 경제협력이 철강업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지난 18~20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다음날인 21일 방북 소감을 밝히면서 “(남북 경협은) 포스코뿐만 아니라 철강업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며, 그룹사들도 좋은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가동 중인 남북경협 태스크포스(TF)에서 남북미관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경협이 재개되고 포스코에 기회가 오면 구체화 되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7월 27일 취임식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대북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포스코그룹이 가장 실수요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선 철광석과 마그네사이트, 천연 흑연 등 포스코그룹이 필요로 하는 북한 원재료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스코건설을 통해 북한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북한 제철소 리노베이션과 철강업 성장에 대한 투자에도 참여할 뜻이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취임 이전에도 북한 관련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한 예로 최 회장은 과거 가치경영센터장을 지내던 시절 삼일회계법인이 개설한 남북경제협력 최고경영자 과정 1기 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