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의 강성훈이 오는 10월 열리는 젝스키스 콘서트에 불참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정상적인 무대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게 강성훈의 판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어 “젝스키스 다른 네 멤버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강성훈이 무대에 오르기 힘든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입장을 받아들였다”며 “강성훈의 보컬 파트를 다른 멤버가 소화해야 하고 안무 동선도 바꿔 익혀야 하지만, 젝스키스는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굳게 다잡아 차질 없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각오다”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콘서트가 열리는 내달까지 강성훈을 둘러싼 논란이 진화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대만 매체들은 강성훈과 그의 개인 팬클럽인 후니월드가 지난 8∼9일로 예정된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현지 업체에 한화 1억원가량의 손실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강성훈이 “대만 측이 우리를 속이고 진행한 부분이 있었고, 대만 정부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 팩트”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하지만 대만 팬미팅 건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기도 전에 강성훈 팬클럽의 기부금 횡령 의혹, 팬클럽 운영자와 강성훈의 교제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다.
또 강성훈이 골목을 지나다니는 과일 트럭을 보고 “여긴 청담동이다”라고 비하하듯이 말하는 영상이 공개돼 인성 논란까지 일었다.
일부 팬들은 강성훈의 탈퇴를 요구하며 콘서트를 불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젝스키스는 10월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