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 연휴 기간 빈집털이 등 침입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 연휴엔 26일에 침입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에스원 범죄연구소는 최근 3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침입 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휴 마지막 날 침입 범죄가 가장 많은 패턴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에스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은 평소에 비해 침입범죄가 29%나 증가한다. 일자 별로는 추석 연휴 시작일부터 점차 침입범죄가 증가하다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가장 많은 침입 범죄가 발생한다.
추석 연휴 침입범죄 중 16%가 추석 이틀 전에, 22%가 추석 전날에 발생했고 추석 당일에도 24% 발생했다. 추석 다음날 비중은 9%로 낮아졌다가 추석 이틀 뒤 가장 높은 29%의 침입이 발생했다.
에스원은 이 같은 과거 패턴에 따라 올해도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침입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간 별로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침입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 전체 침입범죄의 56%다. 특히 2시에 18%의 침입범죄가 집중 발생한 만큼 이 시간대 침입에 대한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에스원은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학교가 31%, 일반점포가 25%, 음식점이 17%다. 학교는 연휴 중 장기간 문을 닫는 특성을 노려 교육 기자재를 훔치려는 침입이 증가한다.
에스원 측은 “가정의 경우 집을 비우기 전 빈집털이범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며 “50%가 창문, 42%가 출입문을 통해 침입하므로 현관문은 물론 작은 창문까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에스원은 △현금·귀중품 안전한 장소에 보관 △창문과 출입문 잠금 상태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전원은 차단 △디지털도어록 비밀번호 변경 및 지문 자국 제거 △신문·우유·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미리 조치 △SNS에 휴가 사실이나 현재 위치 노출 금지 △CCTV가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 등 안전 대비 요령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