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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절반 “추석, 결혼·직장 비교할 때 가장 서러워”




미혼남녀가 추석 명절을 보내며 가장 서러운 순간은 다른 친척과 결혼 여부나 직장 등을 비교할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직장인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설문은 모바일 설문 조사 전문기업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이뤄졌다.


응답자의 44.2%는 가장 서러웠던 순간으로 ‘결혼, 직장, 연봉 등을 친척과 비교할 때’라고 답했다. 이어 ‘친구들이 결혼해 만날 사람이 없을 때(22.2%)’, ‘고민 말할 곳이 없을 때(15.8%)’, ‘애인이 없어 명절 근무를 해야 할 때(7.2%)’, ‘기타(10.6%)’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명절 더 외롭거나 짜증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41%가 ‘가족, 친지의 잔소리(결혼, 취업)’라고 답했으며, ‘딱히 할 일이 없어서’라는 응답도 29.2%로 많았다. 명절 꼴불견인 친적의 행동으로는 60.2%가 ‘과도한 잔소리’라고 답했으며 , ‘본인 또는 자식자랑(21%)’, ‘지나친 음주(10.8%)’, ‘명절 선물 비교(4.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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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잔소리를 피하고 싶을 때는 62.4%가 ‘바쁜 회사 업무’를 핑계로 댄다고 답했다. 이어 ‘꾀병 등 건강 핑계(11.2%)’, ‘자격증, 승진 시험 준비(10.6%)’ 등이 뒤를 이었다. 명절 스트레스나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33.8%가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으며, ‘친구와의 만남’도 33.2%로 집계됐다. 이어 애인과의 데이트(14.8%), 기타(16%) 순이었다.

이번 추석 가장 빌고 싶은 소원으로는 ‘연봉 인상·승진’이 35.2%로 가장 높계 나타났으며, 이어 가족건강(31.4%), 애인 만들기(15.2%), 다이어트 성공(13%), 기타(5.2%) 순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모두 즐거워야 할 추석 명절 과도한 잔소리나 비교 등은 미혼남녀들을 더욱 외롭게 할 수도 있다”며 “연인과 데이트, 친목모임 등을 통해 외로움이나 스트레스를 덜고 즐거운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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