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대전 연극 무대 달궜던 도스토옙스키 원작 '백치' 내달 국립극장으로

대전예술의전당 개관 15주년 기념으로 선보였던 연극 ‘백치’가 다음달 3~7일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 오른다.


연극 ‘백치’는 대전예술의전당이 2005년부터 이어온 ‘자체제작 연극 시리즈’의 열세 번째 작품이자 대전예술의전당 개관 15주년 기념작으로 국립극장과 대전예술의전당이 지난해 맺은 ‘상호 교류협력 협약’에 따라, 올해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작품으로 선보이게 됐다.

관련기사



지난 9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 ‘백치’는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도스토옙스키의 5대 장편 중 하나로 한 연극으로 진실하고 순결한 한 인간이 탐욕과 위선으로 일그러진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모두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비극이다. 연출을 맡은 박정희 연출은 강렬한 이미지와 섬세한 심리 묘사,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무대 연출로 인정받은 연극계 대표 중견 연출로 1,000 페이지가 넘는 원작을 약 150분 분량으로 압축했다. 각색은 현실의 부조리를 위트 있게 그려낸 ‘그게 아닌데’와 카프카의 ‘성’으로 주목 받은 이미경 작가가 맡았고 최영주 평론가가 드라마터그로 나서 원작의 매력과 현대적 의미를 고증하는 데 톡톡히 역할을 했다.


서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