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17조 美 APT 결과 임박…KAI, 韓방산 신기원 쓰나

미국 공군의 차세대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입찰여 참여한 T-50A/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미국 공군의 차세대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입찰여 참여한 T-50A/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 방산업계의 이목이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카이)에 쏠리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 입찰 결과 발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2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총 사업 규모가 17조원에 달하는 ‘미국 공군 차세대 고등훈련기 교체 입찰사업(APT·Advanced Pilot Training)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이다. APT 사업은 미 공군의 40년 이상 노후화된 고등 훈련기 T-38A를 전면 교체하는 것으로 초기 물량만 350대에 달한다. 록히드마틴과 카이 컨소시엄은 미국의 보잉과 스웨덴 사브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방산업계가 APT 입찰 결과에 주목하는 것은 카이가 미국 록히드마틴의 협력사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록히드마틴과 카이는 카이가 자체 개발한 T-50의 성능을 향상시킨 T-50A를 미 공군에 제시했다. T-50은 현재 한국에서 100여대 운용 중이며, 인도네시아·이라크·필리핀 등에 64대가 수출됐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이 카이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방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카이 뿐만 아니라 한국 방산업계 전체의 쾌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병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