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근로자의 모집·채용 시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이나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지원자의 인권 보호 및 채용의 공정·신뢰성 확보를 위해 ‘인권 친화적 채용 면접 매뉴얼’을 만들었다.
28일 매뉴얼에 따르면 연령차별, 신체조건에 대한 발언, 가족관계 등 사생활, 성차별·성추행 발언, 학력차별, 종교·정치적 견해 등 6가지 부문이 인권 침해적 질문내용으로 꼽혔다. 수원시는 이같은 인권침해 질문 대신 직무 관련 지식, 해당 업무 숙련도, 단기·장기 계획서 수립능력,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 직업을 선택하거나 바꾸려는 이유 등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면접을 하도록 했다.
매뉴얼은 면접 장소도 장애인 지원자에게 충분히 편의를 제공하고, 특성 성(性)에 성적수치심을 주지 않는 장소를 정하도록 했다. 또한 면접위원의 무성의한 태도나 반말로 지원자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불합격 통보를 할 때도 최대한 지원자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수원시는 인권 친화적 채용 면접 매뉴얼을 시청 내 모든 부서와 산하기관에 배포하고 매뉴얼대로 인권 친화적 채용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