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유해물로 몸살을 앓았던 사람들 사이에서 식물을 이용해 자연 친화적인 실내공간을 꾸미려는 ‘플랜테리어(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공기 정화는 물론 정서적 안정과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식물재배용 화분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물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디자인 출원도 다양화하고 있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화분 관련 디자인출원은 매년 240여 건(최근 3년 평균)으로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최근 등록된 화분을 살펴보면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 화분에서부터 온·습도와 조명조절이 가능한 수경재배기, 베란다 난간, 벽면 또는 유리창에 부착할 수 있는 화분 등 공간과 수요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식물을 기르려면 급수, 햇볕, 온·습도 조절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보조할 수 있고 실내에도 어울리는 화분 디자인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이대진 특허청 복합디자인심사팀장은 “자연 친화적인 실내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4차 산업 기술 등을 이용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화분 관련 디자인출원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