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최경주는 라운드 중 에너지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허기가 느껴진다면 이미 몸의 에너지가 부족해진 상태여서 최상의 집중력과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선수들이 경기 도중 틈틈이 간식을 섭취하는 모습을 TV 중계를 통해 자주 볼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에너지 부족으로 라운드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매출을 신경 쓰는 골프장 측의 눈총(?)을 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건강식을 챙겨 라운드 중간중간 먹어주면 집중력과 기력을 좀 더 유지할 수 있어 스코어 향상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앨라배마대학 영양사 에이미 브랙이 개발한 라운드 영양 계획을 소개했다.
△라운드 전에 좋은 음식= 사과, 바나나, 배와 같은 과일을 통째로 1개 정도 먹어서 첫 티샷을 하기 전에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한다. 이와 함께 물을 충분히 마셔서 목을 축이도록 한다.
△6번홀에서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 견과류와 마른 과일로 이뤄진 휴대용 식품은 탄수화물과 건강한 지방, 단백질로 가득 차 있어 전반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에너지를 제공해준다. 스포츠 음료로 수분을 충분히 유지한다.
△12번홀에서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 힘이 들 때가 됐다. 에너지바를 먹으면 체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이들 식품은 마지막 6개 홀을 플레이하는 데에 필요한 단백질과 섬유질, 탄수화물을 제공해 힘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계속 물을 마시고 가급적 술은 피한다.
△15번홀에서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 쌀로 만든 과자를 먹거나 초코 우유(최대 450ml)를 마시고 라운드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