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형규가 서울대 합격 비결로 만화책을 꼽았다.
2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퀴즈프로그램 ‘1 대 100’에는 방송인 김형규가 출연해, 문제 풀이에 도전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형규는 서울대 입시 면접을 통과한 비법이 만화책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김형규는 “‘슈퍼닥터K’라고 의술을 펼치는 만화다. 그 중에 ‘쿠싱신드롬’이라고 호르몬 관련 질환 내용이 있었는데 제가 대학교 시험 볼 때 본고사 문제로 나왔다. 받는 순간 슈퍼닥터K가 ‘형규야 알지?’ 라고 부르는 듯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 에피소드를 얘기했는데, 그 방송 게시판에 어떤 분이 글을 올려주셨다. 병원을 가도 무슨 병인지 몰랐는데 내가 나온 프로그램을 보고 혹시 쿠싱신드롬이인지를 확인했더니 결과가 ‘맞다’고 나왔다고 한다. 병명을 몰라서 우울증에 걸리고 삶을 포기할까 싶었는데, 내 얘기를 듣고 너무 기뻤다고 하셨다. 내가 만화를 본 게 결국 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본 거구나 싶었다”며 만화에 얽힌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
한편 김형규가 도전한 KBS ‘1 대 100’은 10월 2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