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 서초구청의 ‘서리풀 원두막’과 ‘서리풀 이글루’, ‘온돌 꽃자리의자’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프로젝트 부문과 학술연구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된다. 우선 프로젝트 부문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서초구청의 공공 디자인 시리즈는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불편을 해소한 것은 물론 도시 미관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적절한 방안을 공공 디자인 관점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대형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은 지난 2016년부터 서초구 내 교통섬과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총 154곳에 설치됐다. 겨울철의 찬 바람을 막아주는 ‘서리풀 이글루’는 2017년부터 버스 정류장과 횡단보도 등 52곳에 만들어졌으며 버스 정류장 의자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온돌꽃자리 의자’는 14곳에 마련돼 있다.
프로젝트 부문 문체부 장관상은 지역의 유휴지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곡성군청의 ‘곡성 기차당 뚝방마켓 문화사업’이 받았다. 이와 함께 진흥원장상에는 △용인시청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고 싶은 학교, 소통하는 교육환경 조성 프로젝트’ △동대문구청 ‘배봉산 정상 군부대 이적지 공원 및 둘레길 조성’ △서대문구청 ‘신촌 박스퀘어’ △이형복 대전 세종연구원 센터장 외 2인의 ‘소통과 협업으로 완성한 친생활형-도심으로 돌아온 등대’ 등이 선정됐다.
학술연구 부문에서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 천안시청의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의 교통안전 개선 방안’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과 교통안전시설물 접근 방향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진흥원장상은 한수진 교육부 주무관의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위한 안전색채의 제안’이 받았다.
올해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수상작들은 18~28일 문화역서울284에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