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와 오을순이 운명이 뒤바뀐 모습으로 다시 만났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마지막 회에서는 유필립(박시후 분)과 오을순(송지효 분)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을순과 헤어진 후 불운을 연이어 맞고 있는 유필립이 땅으로 고꾸라졌다. 이때 빨간 구두를 신은 오을순이 유필립의 선글라스를 주워 건넸다. 우연한 만남이었다.
유필립은 잘 지냈느냐는 을순의 질문에 화를 냈다. 그는 “당신 눈엔 내가 잘 지내는 걸로 보여요?”라며 “눈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나. 배우 얼굴이 이런데 어떻게 잘 지내냐고 묻냐”고 얘기했다.
이어 “이게 다 오을순 당신 때문이다. 당신 나한테서 뭘 가져간거냐. 당신이 떠나고 남은게 하나도 없다”라며 을순을 몰아세웠다.
이에 오을순은 “후회 안 할 자신 있다며. 대신 죽을 수도 있다더니 아니었네”라고 말했고, 이내 자신을 찾아온 이성중과 함께 유유히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