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SK텔레콤과 인공지능(AI) 기반의 호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지난 2일 본관 시실리 연회장에서 박명순 SK텔레콤 AI 사업 유닛(Unit)장과 박재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 누구(NUGU) 기반 호텔 AI 서비스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SK텔레콤의 AI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제공하는 다양한 호텔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호텔 이용을 보다 편하고 쉽게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연내 100여 개 객실에서 누구 캔들(NUGU Candle)을 통해 투숙객의 각종 문의 답변, 호텔 편의시설 안내, 주변 관광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고객이 시설에서 당일 날씨나 분위기에 맞춰 AI의 식음료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레스토랑과 와인바 등 F&B(Food and Beverage) 서비스에도 AI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아동 관련 시설에 AI를 접목해 가족 고객들의 해당 설비 이용 편의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SK텔레콤의 신규 AI 기기나 서비스를 호텔 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협력을 이어 가기로 합의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글로벌 숙박업체 중 한 업체에서 ‘가족 여행에 좋은 세계 10대 호텔’에 선정될 만큼 다양한 아동 관련 시설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박재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음성인식 AI 기기 NUGU를 출시한 이동통신 서비스 기업인 SK텔레콤과의 협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세계 일류호텔로의 도약을 위해 고객들의 경험 가치와 개개인의 독특한 기호 및 의견 등을 데이터로 축적해 더욱 세심한 개별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워커힐 호텔에 이어 국내 대표 특1급호텔의 하나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AI 기반 호텔 서비스 개발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에 AI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