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여의도만화경] "젊은세대 품자" 민주당 70년대생 의원들 의기투합

강병원·강훈식·박주민 등 9명

내달부터 전국순회 토크콘서트

더불어민주당 70년대생 국회의원들이 뭉쳤다. ‘86그룹(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 운동권 출신)’에 비해 정체성이 흐리다는 점에서 이를 분명히 하고 2030세대의 삶까지 끌어안는 세대정치를 준비하겠다는 목표다.


강병원·박용진·전재수·제윤경·김병관·이재정·박주민·강훈식·김해영 등 9명의 민주당 70년대생 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다음달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각 지역을 순회하며 일종의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자신들이 속한 40대의 고민을 듣고 2030세대까지 끌어갈 맏형 역할도 정립하겠다는 게 의원들의 포부다. 민주당이 ‘올드해진다’는 당 안팎의 지적도 이들에게는 자극이 됐다. 지난 8월 당 대표 선거 전후로 당의 주도세력이 70년· 80년대 학번에서 70년대·80년대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 19대 당시 30대 연령 의원이 2명이었던 민주당은 20대에 들어서는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19대 때 13.3%였던 40대 연령도 20대에 들어 8.51%로 후퇴했다.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그만큼 작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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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의원은 “세대를 이끌어가는 정체성이 무엇일지, 새로운 세대의 정치 이슈는 무엇인지를 파악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강훈식 의원은 “젊은 세대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구체화시켜야 한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정치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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