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30대와 40대의 평균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2,000명 감소한 1,227만1,000명이었다.
30대 취업자는 4만4,000명, 40대 취업자는 10만8,000명 감소했다. 1∼8월 30·40대 취업자 수는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받고 있던 2009년 24만7,000명 감소한 후 최근 9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30·40대 취업자 수는 2014년에는 12만3,000명(1~8월 기준) 늘었으나 2015년에 8만명 줄었다. 이후 2016년에 10만명, 지난해 8만3,000명 감소했으며 올해까지 4년 연속 축소됐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증가세가 확연했다. 올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월평균 23만2,000명 증가했다. 이 연령대의 취업자는 지난해 1∼8월에 전년보다 24만명 늘어 1982년 7월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후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올해도 비슷한 폭으로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취업자가 줄고 고령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연령별 구성비도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전체 취업자 중 40대의 비중(1∼8월 평균)은 1983년에는 23.0％였는데 2009년 28.0％로 정점을 찍었다가 올해 25.0％까지 축소됐다. 1983년 5.6％에 불과했던 60세 이상 취업자의 비중은 올해 15.9％까지 확대했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