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이 1450여억원의 세금과 벌금을 완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그가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41채의 아파트를 팔았다는 사실이 다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판빙빙의 아파트 매각 소식은 지난 5일 홍콩 빈과일보 등의 보도로 세간에 알려졌다.
판빙빙의 재산은 70억위안(약 1조1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단기간에 1천억원을 넘는 현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다량의 부동산 중 일부를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물은 부동산시장에서 ‘개인 소유로 재산권이 명확하고 관련 대출도 없지만, 일괄 구매를 희망한다’는 조건이 붙었으며, 시가보다 최대 30% 싸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세무당국은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탈세한 혐의 등으로 판빙빙 등에 벌금 5억9천500만 위안, 미납 세금 2억8천800만위안 등 총 8억8천394만6천위안(약 1천450억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세무당국은 판빙빙이 그간 세금 미납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납부 마감일까지 돈을 제대로 내면 형사처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관찰보에 따르면 관련법상 판빙빙은 15일 이내에 이를 납부해야 하지만 세무당국은 납부액이 워낙 거액인 점을 고려해 연말까지 납부시한을 늦춰준 것으로 전해졌다. 판빙빙 측에서는 최대한 빨리 연예계에 복귀하기 위해 이와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