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7세 당시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등장해 다시 한 번 ‘미투’ 파장이 일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7월 A씨는 조재현을 상대로 성폭행으로 인한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A씨는 “만 17세였던 2004년에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은 조정에 회부됐고, 지난달 17일 법원은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A씨 측이 이의신청을 해 정식 재판이 진행된다.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진상범 부장판사)가 맡고, 변론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조재현은 올해 2월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에 힘입어 여러차례 가해자로 지목받았다.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는 올해 6월 자신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에 대해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