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제가 나이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화요초대석’ 코너에서는 가수 임창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창제는 ‘3세에 시작된 생과 사의 갈림길’이라는 키워드를 공개하며 “6.25 때 어머니 등에 업혀 피란길에 올렸다. 원래 고향은 북한 황해도였다”라며 “수원까지 걸어서 내려갔다. 아버지가 안 내려왔길래 할머니께 물어봤더니, 총에 맞아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임창제는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다. 제 별명이 똥개다. 땅에 떨어진 쓰레기를 먹고 살았다”라며 “그 시절에는 씹을 수 있는 게 있으면 무조건 먹어야 했다”고 어려웠던 유년 시절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이후 수없이 전학을 갔다. 학교 다니기 위해 어머니가 제 나이를 51년생으로 등록했더라”라며 “원래 나이로 치면 올해 71세다. 51년생이라고 하면 어색하다”고 실제 나이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