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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역대 최대규모 개최…中·日은 불참

日, '욱일기 논란' 거세지자 불참 통보…中, 자국 사정으로 불참

지난 9일 제주 인근 해상에서 2018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리허설을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 9일 제주 인근 해상에서 2018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리허설을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46개국 해군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다.


이 행사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11일 서귀포 앞바다에서 열리는 해상사열은 우리 해군 함정 24척 등 함정 41척과 항공기 24대와 미국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CVN-76·10만4,000t)를 포함한 12개국의 함정 17척이 참가한다. 원래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1척도 해상사열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욱일기 논란이 격화되자 불참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도 당초 예정과 달리 자국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국내 개최 국제관함식은 이번이 세 번째로 1998년 진해, 2008년 부산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해상사열은 좌승함인 일출봉함(LST-Ⅱ·4,900t)과 국민참여단이 탑승하는 시승함인 독도함(LPH·1만4,500t), 천자봉함(LST-Ⅱ·4,900t)이 지나가면 국내외 함정이 반대 방향으로 지나가면서 경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리나라 함정·항공기 해상사열, 특전단 요원 고공·전술강하, 외국 군함 해상사열, 우리나라 공군기 축하비행 순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외국함들이 사열하는 동안에는 우리 해군의 최영함(DDH-Ⅱ·4,400t)이 선두에서 외국 함정을 인도하며, 국가별 알파벳 순서로 사열한다. 또한 가장 큰 로널드레이건호는 가장 후미에 배치되며, 인도네시아 훈련 범선 비마 수치(2,000t)는 함정 특성상 항 인근에서 별도 사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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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은 지난 9일 서귀포 앞바다에서 국내 함정과 항공기만으로 해상사열 리허설을 실시했으며, 관함식 참여 외국 함정 19척은 이날부터 제주해군기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미국은 로널드레이건호를 포함해 순양함 챈슬러즈빌함(CG-62·1만t)과 앤티탐(1만t) 등 3척을, 러시아는 순양함인 바랴그함(1만1,000t)과 구축함인 애드미랄펜텔레예브함(8,600t), 지원함인 보리스부토마함(2만3,000t) 등 3척을 각각 파견했다. 이외에도 호주와 브루나이, 캐나다,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도 1~2척의 해군 함정을 보냈다. 46개 참가국 대표단은 아데 수판디 인도네시아 해군참모총장과 블라드미르 이바노비치 코롤레프 러시아 해군사령관, 존 아퀼리노 미국 태평양함대사령관 등 참모총장급 19명과 대표장성 27명으로 구성됐으며, 대표단은 관함식 기간 개최되는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12일)과 특별방산기획전(11~14일), 세계 해군 한류 콘서트(13일) 등의 행사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일본은 함정을 보내지 않는 대신 오는 12일 개최되는 제16회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 일본 해상자위대 막료장인 무라카와 유타카 대장 등 대표단 6명을 파견하며, 중국도 함정 대신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노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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