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이 드라마 속 ‘찰떡 케미’로 주목을 받았던 김태리, 한지민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tvN ‘미스터 션샤인’과 ‘아는 와이프’에 동시 출연했던 이정은은 각 작품에서 김태리, 한지민과 실제 모녀 같은 환상 케미로 주목을 받았다. ‘미스터 션샤인’의 김태리와는 애기씨와 함안댁으로, ‘아는 와이프’의 한지민과는 딸과 치매 어머니의 관계로 훈훈한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이정은은 김태리를 ‘외강내유’라고 표현하며 “그 친구가 20대 후반에 스타가 돼서 그런지 되게 단단하다. 겉은 단단한데 또 안에는 말랑말랑한 감정이 있다. 울 때는 또 정말 아이 같다. 그 슬픔이 본인에게 있는 것 같다. 색깔이 여러모로 바뀔 수 있는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한지민과의 호흡에서는 예상외의 친화력에 놀랐다. 이정은은 “한지민 씨는 정말 적극적”이라며 “예쁜 여배우는 새침하고 얌체 같을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한지민은 친화력이 장난이 아니다. 내가 적극적으로 하기 보다는 본인이 나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왔다. 편한 사이에서 연기한 게 케미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지위를 가진 여성끼리는 친하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지금 시대에서 여성 간의 케미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에 의해서 케미가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김태리 씨와 한지민 씨의 대담하고 적극적인 면들이 케미를 만들어 줬다”고 덧붙였다.
출연하는 작품들마다 유독 여배우들과의 케미로 사랑받았던 이정은. 그는 젊은 배우들과의 케미를 위해 스스로 젊어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그 친구들과 나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걸 느끼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 나 역시 젊어지려고 노력했다”며 “좋게 말해서 젊어지는 거지 사실 내가 철이 없다. 그냥 같이 웃고 떠들고 장난치면서 지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