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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부동산시장, 안정된 배후수요 확보된 ‘복합 상가’ 잡아라

- 연이은 주택규제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 높은 인기에 거래량도 ‘껑충’

- 높은 배후수요 조건 갖춰 분양 시장에서 완판 행진 이어가

정부는 과열되는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해부터 줄곧 주택규제를 발표했다. 보유세 개편 등의 규제로 다주택자들을 옥죄는가 하면, 대출 규제를 강화시켜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까지 어려워지고 있다. 게다가 이달 중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까지 예고되고 있어 주택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이 ‘풍선효과’를 얻고 있다. 상업용 오피스텔 및 상가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절차가 비교적 간편하며 정부의 대출 규제에 영향을 받지 않아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거래량도 훌쩍 늘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12만2,0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4,191건보다 1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거래 건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복합 상가의 경우 유망 투자처로 손꼽힌다. 복합 상가란 주상복합 아파트, 오피스텔 등 업무ㆍ문화ㆍ상업시설이 같은 건물 안에 입지하고 있는 상가를 말한다. 때문에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인구 유입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역세권 입지인 경우 유동인구가 많다는 장점이 있으며, 복합상가는 상권 형성이 수월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공실의 위험이 적다.

이러한 이유로 복합 상가는 분양 시장에서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433-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안양 센트럴 헤센’ 주상복합상가는 계약 첫날 58실이 완판되는 쾌거를 이뤘다. 상가는 지하철 1호선 명학역 역세권 입지로 집객력이 우수하다는 점 때문에 분양 당시 많은 수요가 몰렸다.


또한 지난 7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부천시 중동 특별계획1구역에 선보인 ‘힐스 에비뉴’는 최고 216대 1, 평균 210대 1의 청약경쟁률를 나타내며 분양 사흘 만에 완판됐다. 상가는 주거ㆍ업무ㆍ상업시설이 두루 갖춰진 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중동’ 내에 들어서 탄탄한 배후수요가 확보됐다는 점이 단기간 완판의 결과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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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복합 상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 가을분양 시장에서도 알짜 입지를 갖춘 복합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 블록에는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유럽풍 콘셉트의 스트리트 상가로, 주거, 문화, 쇼핑, 놀이가 복합된 원스톱 쇼핑몰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연면적 7만5,977.66㎡ 규모로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등 상업 시설과 전용면적 22~33㎡ 오피스텔 402실로 구성된다. 내부는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한 설계가 적용되며, CGV 영화관 입점이 확정돼 전주 최초의 프리미엄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에코시티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 총 1만3,000가구의 배후수요가 확보되며 인근 송천권역 등 기존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 투시도전주 에코 로마네시티 투시도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19-121번지 일원, (구)튼튼병원 자리에는 녹번역세권 최대규모인 ‘은평 미드스퀘어’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연면적 1만 4,284.35㎡,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조성되며 녹번역 초역세권 입지에 복층형 오피스텔 70실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의료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녹번역에서 불과 180m 거리, 폭 35m 8차선 대로변에 위치해 가시성이 매우 뛰어나다. 역세권 상가의 장점과 대로변 상가의 장점을 모두 갖춰 은평구청과 불광역 방향의 유동인구를 손쉽게 유입할 수 있다. 여기에 푸르지오, 삼성래미안, 현대홈타운, 롯데캐슬 등 무려 1만5,000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이달,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38-3번지 일대 복합몰링형 상업시설 ‘금호 리첸시아 센트럴스퀘어’가 공급될 예정이다. 25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로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6만1,554.56㎡ 규모다. 단지 내 447가구 고정 고객은 물론, 향후 들어설 약 15,000여 세대 신규 단지 배후수요도 갖췄다. 또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트리트형과 몰링형으로 구성돼 풍부한 집객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같은 달, 인천광역시 미추홀뉴타운 일대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아인애비뉴’를 공급할 예정이다. 상가는 최고 44층로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내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7만500㎡ 규모로 구성된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연결된 초역세권 상업 시설이다. 상가는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로 조성돼 다른 상업시설과 차별화될 전망이다. 미추홀뉴타운(주안재정비촉진지구)은 인천지역 최대 도시재생사업지역으로 약 113만 6,962.8㎡ 면적에 약 2만 3,832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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