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ENTV] 동운아나텍,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

혈액채취 대신 타액기반으로 당뇨 진단하는 방식 개발

올해 전임상 실험 시작, 내년 국내외 정부 인허가 목표

동운아나텍이 아날로그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한다.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 ㈜동운아나텍(094170)은 정관의 사업 목적에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가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업 목적에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관련 소모품 제조, 수입 및 판매 ▲바이오센서 관련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헬스케어 관련 전자부품 및 기기 제조, 판매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번 정관 변경은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센서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주요 타깃은 글로벌 당뇨 진단 시장이다. 현재 상용화된 혈액채취 진단 방식을 타액기반의 진단 방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통과 공포를 수반하는 혈액채취 진단을 타액기반 진단으로 대체해, 기존 당뇨 진단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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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은 거리, 위치, 진동, 소리 등 아날로그적 환경을 측정·센싱해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는 데 특화돼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당뇨 진단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7월에는 ‘타액을 이용한 진단 디바이스 및 이를 이용한 분석 방법’에 대한 국내특허(제10-1883412호)를 등록했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8월에는 2년 전부터 시작한 당뇨진단 사업의 첫 단계인 타액기반 바이오리셉터 및 전극소자 개발을 통해, 타액기반 진단 스트립과 리더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채혈 대비 100배 더 민감하게 타액 내 당을 측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기술이다.

나아가 국내 대학병원을 통한 전임상 실험을 연내 시작하고, 향후 해외 유명병원을 통한 임상실험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국내외 정부 인허가 추진과 함께 글로벌 진단-헬스케어 기업을 통한 본격적인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현재 전세계 당뇨 관련 인구가 10억 명에 달하며, 타액기반의 당뇨 진단 키트 적용 대상이 소아당뇨, 전당뇨자, 미확진자, 일반인 등까지 확대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타액기반의 당뇨 진단 사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삼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6년 설립된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카메라의 자동초점을 잡아주는 AF(Auto Focus) Driver IC를 개발, 전세계 M/S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메이저 카메라모듈·스마트폰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AF Driver IC의 누적 판매 수량은 올해 10억 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 ‘World Class 300’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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