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델들이‘옥수수 소셜 VR’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이 가상현실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스포츠·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옥수수에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가미한 ‘옥수수 소셜 VR’을 상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접속하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옥수수의 동영상 콘텐츠를 함께 즐기고 대화할 수 있는 형태다. SK텔레콤 측은 옥수수 소셜VR이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옥수수소셜VR에선 최대 8명이 모일 수 있고 거실·영화관·공연장·스포츠룸·e스포츠룸 등 5곳의 공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거실은 편안 집안 분위기, 영화관은 미니 상영관을 연상시키도록 꾸미는 등 현실을 실감나게 반영했다. 가상공간에서는 아바타로 만나게 된다. 1인칭 시점이며 360도 둘러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의 신체 움직임, 얼굴 표정 등을 부드럽게 표현하기 위한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T real Avatar Framework)’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들은 아바타의 얼굴·피부색·헤어스타일 등을 연출할 수 있고 팝콘을 던진다거나 응원풍선을 흔드는 등의 행동도 취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이러한 가상공간과 아바타 동작구현을 위해 사용한 기술 50여가지를 특허로 출원하기도 했다.
옥수수 소셜 VR은 내년 5G가 상용화되면 현재보다 화질이 최대 16배 선명한 초고화질(UHD) 영상으로 구현될 수 있다. 이 경우 이용객의 몰입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가상 현실과 현실이 연결된 서비스도 활성화될 수 있다. 가상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현실에서 공유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옥수수 소셜VR은 구글 데이드림과 삼성전자 기어 VR에서 이용할 수 있다. 12일부터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되고 옥수수에서는 10월 하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방송 등 무료 콘텐츠는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 기술원장은 “실감 미디어 서비스는 5G시대에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이용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