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한눈에보는펀드] 국내주식형 0.74% 선전..해외펀드선 '러브' 강세

1215B07 9월 유형별펀드 평균 수익률



지난 달 코스피 지수는 달러 강세에 따른 신흥국 위기 우려에도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비핵화 협상 가시화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반등에 성공해 0.87% 상승 마감했다. 전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0.7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액티브주식형 전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일반주식형이 0.5% 올라 지수 대비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좋은기업ESG(주식)C5’가 2.62%의 수익률을 기록해 하며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하나UBS블루칩바스켓V-1(주식)A’, ‘신한BNPP코리아가치성장[자](주식)(C-A1)’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받아 액티브 주식에서 약 1,95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는데 이 중 ‘트러스톤칭기스칸(주식)A’에서 118억원이 빠져나가 유형내 가장 큰 자금순유출을 보였다.

지난 달 채권금리는 미국의 금리 인상, 9·13 부동산 대책 등에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며 전 만기구간에서 상승 마감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시장은 금리 변동성보다는 자금흐름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은 모습이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국내 채권 중 일반채 단기 유형에 2,670억 원의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금리 상승기에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감으로써 금리에 대한 민감도를 줄이고 시장 상황을 관망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일반채 단기 유형에 속하는 ‘동양하이플러스채권[자]1(채권)A’(1,509억 원), ‘대신단기채(채권)(Ce)‘(1,265억원)가 자금유입 최상위 펀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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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통화가치 급락과 미·중 무역분쟁 위기감에 글로벌증시는 지난달 중반까지 하락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의 3차 관세부과가 당초 시장의 우려에 비해 최악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미국이 금리인상을 발표했지만 글로벌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이에 해외주식형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특히 미국의 이란 제재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하면서 원자재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브라질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 중 러시아는 정부의 재정관리 정책이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브라질은 달러 대비 헤알화 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10월 대선을 앞둔 리스크를 상당 부분 완화했다. 이에 러시아주식형(7.06%)과 브라질주식형(6.37%)이 유형 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NH-Amundi러-브증권자투자신탁 3[주식]ClassA1’(8.15%)를 포함한 ‘러브’ 펀드들이 유형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국제유가상승에 원자재 수입국인 인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더해 인도 루피화 가치 하락으로 인도주식형은 유형 내 가장 저조한 성과(-10.45%)를 기록했는데, ‘KB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A’(-11.05%)를 포함한 인도주식형펀드 5개가 모두 하위권에 포진했다.

일본은 월초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 및 미국의 무역분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가중됐지만 이후 2·4분기 성장률 추정치가 예상을 상회하고, 경상지수가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한 엔·달러가 113엔 이상까지 상승하며 엔화약세의 지속으로 수출주 중심으로 일본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본주식형 또한 러시아와 브라질주식형의 뒤를 이어 국가별 주식형 내 월간 4.37%의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자금유출입에서는 해외주식형 내 가장 많은 273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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