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은 카카오페이 인증으로 손쉽게 고객 안내문을 전달하는 ‘모바일 등기우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에서 실효, 만기, 납입최고를 안내할 때 등기우편이나 콜센터를 주로 이용한다. 등기우편은 안내문을 인쇄하고 봉투에 넣어 우체국에 보내야 하고 콜센터는 직접 고객과 연락이 돼야 하는 등 상당한 작업이 소요됐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우편물을 수취인에게 직접 전달해야 하는 등기 우편은 평균 반송률이 28%에 이르며, 콜센터 안내 역시 수신 거부나 부재중 등으로로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가 안내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모바일 등기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러한 불편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우편물을 직접 수취하기 어렵거나 콜센터와 전화가 힘든 고객들도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안내문을 열람하게 됐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계약정보를 카카오페이 인증 정보와 매칭해 타인에게 잘못 전달되거나 안내문이 분실될 가능성을 대폭 줄였다. 카카오페이가 개발한 이 서비스는 지난 3월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위를 취득해 기존 일반 등기우편과 같은 법적 도달 효력을 갖는다.
DB손해보험 모바일 등기우편은 지난달 12일부터 장기보험 실효 안내자들을 대상으로 발송됐다. 특히 이번 달에는 보험업계 최초로 일반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만기 안내, 납입최고 안내 대상에도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