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LH 'PF 사업' 누적 손실 1.3조...개선 기미없이 1,642억 더 늘어

황희 민주당 의원 국감자료

퇴직자 1억대 연봉 PF 재취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투자 손실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PF 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개 사업장에서 발생한 누적 손실액이 1조3,6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1조1,977억원에 비해 1,642억원 증가한 수치로 아산배방 펜타포트개발과 용인동백 쥬네브에서 전년 대비 각각 333억원, 200억원 손실이 늘어나며 전체 누적 손실을 키웠다. 전체 누적 손실은 성남판교 알파돔시티가 가장 큰 규모인 6,501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760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PF 사업을 추진했던 대전엑스포(스마트시티) 사업은 청산, 용인동백(모닝브릿지), 화성동탄(메타폴리스) 등은 파산 절차를 밟고 있어 개선 여지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한 형편에 LH 퇴직 임원 한 명이 광명역세권 엠시에타 대표이사로 올해 3월 재취업한 것도 지적됐다. 특히 LH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퇴직 임원 2명이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PF 사업 대표이사로 취업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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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H 임대주택의 관리비 체납액은 올해 7월까지 46억6,6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42억2,300만원을 훌쩍 넘겼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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