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혐한' 맞선 日단체 '선플 평화상'

혐한 발언에 맞서온 일본 시민단체가 ‘인터넷 평화상’의 첫 주인공이 됐다.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가 11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제1회 인터넷 평화상 시상식을 열고 일본 내 혐한 발언과 여론에 대항해온 시민단체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회장 세키타 히로오)’와 인터넷 윤리운동가 오기소 켄(45)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는 일본의 165개 인권단체가 결성한 단체다. 지난 2016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를 감시하고 극우단체의 집회를 저지하면서 법률 제정을 촉구해왔다. 오기소씨는 일본에서 40만명 이상의 네티즌에게 인터넷 에티켓 등의 윤리교육을 2,000회 이상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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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재단은 북미 정상 간 ‘말폭탄’으로 한반도에 전운이 드리우던 지난해 비무장지대(DMZ)에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평화를 기원한 ‘평창평화선언식’을 계기로 4월 인권과 세계 평화에 기여한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인터넷 평화상을 제정했다. 심사위원단에는 198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틸먼 러프,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키라 가와사키,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민병철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명 시대에 주위의 외국인과 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혐오 발언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응원과 배려의 선플 운동으로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키타 히로오(90)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 회장세키타 히로오(90)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 회장




오기소 켄(45) 인터넷 윤리운동가오기소 켄(45) 인터넷 윤리운동가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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