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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궤양성대장염 신약 후보물질 임상 1상 완료

연내 임상 2상 진입 목표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왼쪽)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미국 임상 1상 완료 기념행사에서 기념패를 교환하고 있다/사진제공=브릿지바이오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왼쪽)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미국 임상 1상 완료 기념행사에서 기념패를 교환하고 있다/사진제공=브릿지바이오



신약전문 바이오 기업 브릿지바이오가 11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BBT-401’이 미국 임상 1상이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궤양성대장염 신약후보물질인 BBT-401은 한국화학연구원의 ‘신약개발 기초연계후보물질 발굴사업단’과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 박석희 교수팀이 공동 발굴한 만성 염증성 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인체의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단백질 ‘펠리노-1 (Pellino-1)’의 기능을 조절하는 저해제로서, 계열 최초 신약 (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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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는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BBT-401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미국 네브레스카 주 링컨 시에 소재한 초기임상 전문기관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19세 이상 건강한 성인 80여 명을 대상으로 약 6개월 간 진행했으며, 심각한 부작용 없이 투약이 종료됨에 따라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내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2015년 기준, 국내 약 3만 6천여 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된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크론씨 병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으로 꼽힌다.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양권 국가에서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1차 약제인 5-ASA 계열 약물의 반응률이 50%에 불과하다. 안전성이 뛰어나면서도 염증억제 및 대장 점막층 치료효과가 입증된 1차 약제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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