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언론인 암살 의혹' 사우디 내무장관 "근거 없는 주장이자 거짓말"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실종된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 건물 앞을 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AFP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실종된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 건물 앞을 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AFP



자국 언론인을 암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근거 없는 주장이고 거짓말”이라고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들은 사우디 내무장관 압둘아지즈 빈사우드 빈나예프 왕자가 자국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의혹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사건 이후 사우디 각료급 인사 중에서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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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 뉴스통신 SPA는 압둘아지즈 왕자가 “(사우디는) 국제법과 관례를 준수한다”며 사우디 정부의 카슈끄지 암살 의혹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에 사우디 왕실과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실어온 카슈끄지는 터키인 약혼녀와의 결혼을 위해 이스탄불을 찾았다가 총영사관에서 실종됐다. 실종 이후 터키에서 사우디 왕실이 지시해 정보요원들이 카슈끄지를 살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커지게 됐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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