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의 2019년형 ‘딤채’는 김치냉장고에서 겨울철 땅속의 김장독과 같은 환경을 구현한다. 김치냉장고 서랍의 벽면을 냉각 코일로 감싸 직접 냉각하는 ‘오리지널 땅속냉각’ 기술을 활용하면서다. 냉장실에 찬바람을 순환시켜 온도를 낮추는 일반 냉장고와 달리 수분 증발을 막고 냉기를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는 뜨거운 공기가 음식물에 닿지 못하도록 하는 ‘탑쿨링 시스템’도 적용됐다. 김치뿐 아니라 육류·치즈 등을 최적의 온도에 보관하기 위해 칸마다 다른 냉각기를 설치한 ‘오리지널 땅속냉각’ 기술은 이번 신제품의 핵심이다.
삼성전자의 2019년형 ‘김치플러스’는 메탈 소재로 냉기 손실을 최소화했다. 특히 이번에는 김치통에도 메탈 소재를 적용한 ‘New메탈쿨링김치통’으로 초정온을 유지하고 우수한 밀폐력으로 김치를 더 아삭하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냄새나 색 뱀이 없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뿌리채소나 열대과일 등 실온 보관해야 하는 식재료에는 ‘감자·바나나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섭씨 10~15도를 유지해 감자·바나나뿐 아니라 고구마·토마토·호박 등 채소도 최장 3주까지 보관 가능하다.
LG전자는 2019년형 ‘디오스 김치톡톡’의 전 모델에 ‘뉴 유산균 김치+(플러스)’ 기능을 탑재해 김치의 감칠맛을 살렸다. 김치 유산균 분야의 권위자인 장해춘 조선대 교수와 함께 개발한 이 기능은 김치의 신맛을 내는 유산균은 억제하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유산균은 최대 57배까지 늘려준다. 또한 400ℓ대 제품에는 ‘다용도 분리벽’을 적용해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은 총 5개 구역을 활용하는 한편 사용하지 않는 칸의 전원은 끌 수 있다.
과거 김장철에만 팔리는 ‘계절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김치냉장고는 과일·육류·주류 등의 보관 기능을 갖추면서 ‘사계절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3~4년 전 김치냉장고의 4·4분기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4·4분기 판매량은 40%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1~8월 판매량은 기존 30%에서 40%까지 증가했다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