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태항아리 한정판매

600점 한정…실물 재현 제작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한정 판매되는 세종대왕 태항아리./사진제공=서삼릉태실연구소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한정 판매되는 세종대왕 태항아리./사진제공=서삼릉태실연구소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세종대왕 태항아리가 한정 판매된다.

서삼릉태실연구소는 세종대왕의 태(태반·탯줄 등 태아를 둘러싼 조직)를 보관했던 태항아리를 재현해 600점 한정으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세종대왕 태항아리는 세종대왕이 태어난 후 부왕인 태종의 지시로 제작된 조선 백자로, 이를 보관하는 태실은 경남 사천시 곤명면에 있다.


이번에 재현된 세종대왕 태항아리는 경기도 광주 ‘도전요’의 정영민 장인이 맡았다. 정 장인은 조선 백자의 기품과 청아함을 재현하는 데 40여 년간 힘써온 장인이다. 태항아리는 높이 32㎝, 폭 22㎝의 실물 사이즈로, 단아한 느낌의 모양새에 이조백자 특유의 은은함이 전면을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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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태항아리는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태실연구소에서 주문을 받아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된다. 가격은 66만 원이며 수익금은 태실 및 태항아리 복원사업에 쓰인다. 서삼릉태실연구소 관계자는 “조선의 달항아리가 조선 백자의 정수라면 태항아리는 조선 문화의 핵심”이라면서 “세종대왕 태항아리는 신생아의 총명함과 지혜로움, 성공과 행복을 기원하는 탄생 기념물로 가정에 전시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삼릉태실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태실연구소로 조선의 태실과 태항아리, 태실 문화를 심층 연구한다. 세종대왕 태항아리 뿐만 아니라 태조, 정조, 영종, 인종 등 조선 임금 18명의 태항아리 31점을 재현·제작한 바 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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