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같은 학교 여대생 자취방에서 성폭행…경찰 수사 착수

청주의 한 대학교 남학생이 술자리에서 만난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여학생 A씨가 같은 학교 학생 B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술자리에서 만난 B씨가 자취방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학은 지난달 21일 A씨의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B씨에게 공문을 보내 피해 학생에게 접근하지 말도록 했다. 대학 측은 피해 학생의 상담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성폭력 특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피해 학생 신분이 노출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뒤 가해자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