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특정 신체부위에 큰 점이 없는 것으로 의료기관의 신체검증 결과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16일 “(여배우 김부선씨와 작가 공지영씨)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신체검증은 아주대병원 웰빙센터 1진찰실에서 오후4시5분부터 12분까지 진행됐다. 아주대병원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1명씩 참여했으며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도 ‘참관인’ 형태로 동행했다.
이날 검증은 ‘신체 특징’ 논란이 확산되자 이 지사가 자진해서 나선 것이다. 논란은 이달 초 ‘여배우 스캔들’ 사건 당사자인 김부선씨가 공지영씨에게 “이 지사의 신체 특징으로 큰 점이 있다.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말하는 녹취 파일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신체검증에 앞서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찰만 믿고 계속 기다리면 시간이 지연됨에 따라 엉뚱한 소리가 나올 수 있으므로 경찰이 신체검증을 안 한다면 합리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는지, 직접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서 해당 계정과 자신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