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 운전기사가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6일 오전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A 씨는 혜경궁 김씨 계정의 실제 사용 여부 등 계정과의 연관성에 대해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지사의 팬카페 운영자는 14일 경찰에 “혜경궁 김씨 계정주는 과거 이 지사의 운전기사이고 내가 이 사람과 통화해봤는데 자신이 계정주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카페 운영자는 “A 씨가 팬카페에 가입해 활동해왔으며 애초 계정은 ’@09_khkim‘였으나, 나중에 문제의 ’@08__hkkim‘으로 변경했다”고도 주장했다.
논란이 된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해당 계정이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이름 영문 이니셜과 같다, 게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김씨의 행적과 일치한다는 등의 이유 등으로 그의 계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