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긴 뒤 “전반전 35분 이후 템포가 느려지면서 빌드업과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라며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공격을 펼쳐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라고 분석했다.
출전기회를 주지 않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고 경기에 투입하지 않은 건 아니다”라며 “같은 포지션에 능력 있는 선수가 많아 이승우 대신 다른 선수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가졌다.
박주호(울산)의 선제골과 황인범(대전)의 추가 골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두 골을 내줘 결국 2-2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벤투호는 12일 우루과이전 2-1 승리의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월 11일 칠레전 0-0 무승부에 이어 두 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초반엔 전략대로 측면을 이용해 공간으로 볼을 잘 배급했는데, 이후엔 양쪽 측면보다 중앙 돌파에만 집중하면서 측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라며 “특히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통한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는데도, 그런 장면이 덜 나왔다. 공간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차례 A매치에서 꾸준히 발탁된 선수들은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나가는 핵심 선수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아울러 기존에 했던 (4-2-3-1) 전술과 오늘 펼친 (4-3-3) 전술이 우리의 기본 전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