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 2승2패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NLCS 4차전에서 연장 13회에 터진 코디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고 6차전 선발 등판 예정인 류현진(31·사진)은 포스트시즌 두 번째 출격 기회를 잡게 됐다. 다저스는 5·6차전에서 ‘원투펀치’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을 앞세워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이날 다저스는 1회말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도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밀워키 선발 지오 곤살레스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5회초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선발 리치 힐이 5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진 뒤 물러났다. 이후 양 팀은 불펜 투수를 쏟아부으며 5시간15분에 걸친 접전을 벌였지만 서로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승부는 연장 13회말에야 갈렸다. 매니 마차도가 안타로 나간 뒤 밀워키 주니어 게라의 폭투에 2루까지 갔다. 타석에 선 벨린저는 우전 안타를 날리며 다저스에 승리를 안겼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