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쌍용건설 주택브랜드 '더 플래티넘'으로 통합

기존 '예가' '플래티넘' 하나로 합쳐

내년 7,000가구 등 주택사업 강화




쌍용건설이 아파트·주상복합 등 주택 브랜드를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사진)’으로 통합하고 국내 주택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지난 2015년 법정관리 졸업 이후 최근 3년간 공급한 주택이 1,000가구 수준에 그쳤는데 이번 통합 브랜드 론칭을 기점으로 주택시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간담회를 열고 기존 아파트에 적용했던 브랜드 ‘예가(藝家)’와 주상복합에 사용했던 ‘플래티넘(PLATINUM)’을 ‘더 플래티넘’으로 일원화 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재개발·재건축, 리모델링, 지역주택 등의 사업을 통해 시공되는 아파트·주상복합에 일률 적용된다.


쌍용건설이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 것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주택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재도약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2015년 두바이투자청(ICD)에 인수되며 워크아웃을 졸업한 쌍용건설은 해외 건설분야에서는 꾸준히 ‘명가’ 자리를 유지했지만 주택사업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파트 시공도 급감해 올해 국토교통부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쌍용건설은 30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8계단이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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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쌍용건설 상무는 “주택사업 재정비를 위해 고민했고, 이원화된 브랜드 체계를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기존 플래티넘의 전문성·기술력과 예가의 예술적 감성을 결합해 새로운 주택 사업 DNA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앞으로 신규 분양에도 적극 나선다. 이달 말 광주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시작으로 다음 달 부산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 부평 ‘쌍용예가 더 플래티넘’ 을 분양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총 4,200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약 7,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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