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고지대에 첫 눈이 내렸다.
1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설악산에 내리던 비가 새벽 4시 50분께 눈으로 바뀌어 내렸다.
이날 오전 9시까지 강원 북부 고지대를 중심으로 4㎝ 안팎의 눈이 쌓였으며 9시 30분 현재 설악산 중청과 대청에는 7㎝가량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보다 16일 빠른 첫눈 소식이다.
현재 영동지역에는 동풍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고, 산간 고지대에는 약한 눈이 날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높은 산간지역에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영동 북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가 넘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설악동 115.5㎜, 고성 미시령 107.5㎜, 속초 83.6㎜, 양양 강현 77㎜, 양양 76.5㎜, 고성 현내 68.5㎜, 삼척 49.5㎜, 동해 23㎜, 대관령 21.6㎜, 강릉 13㎜ 등이다.